인공지능이 일상화된 시대입니다. AI 관련 소식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집니다. 지난 한 주는 어떤 AI 소식들이 나왔을까요. 국내외 인공지능 이슈를 한 눈에 살펴보는 [인공지능 365]로 한 주간을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이제 진짜 인공지능 컴퓨터 장만하는 날이 왔네요

인텔이 앞으로 펼쳐질 AI PC 시대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 듯 합니다. 지난 18일 AI 환경에 최적화 된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코드명 메테오 레이크)’를 출시했습니다. 이 프로세서는 AI 워크로드 처리를 위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해, AI 워크로드에서 뛰어난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 인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 인텔

지난 1년 여 간 AI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클라우드 기반의 AI 플랫폼 활용이 크게 늘었습니다. 사용자들도 많아지다보니 클라우드 환경의 한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클라우드 기반에서는 인터넷이 연결된 환경에서만 AI를 사용할 수밖에 없고 제아무리 네트워크 속도가 빨라져도 응답 시간이 발생되는 등의 한계가 있습니다.

최근 애플, 삼성전자, 퀄컴 등이 디바이스에서 AI를 구동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전략을 공식화하고 있는데요. PC도 이 대열에 동참하게 됩니다.

향후에는 클라우드 상의 AI 플랫폼뿐만 아니라 PC 자체적으로도 AI를 운용할 수 있는 시대가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텔이 이를 실현할 프로세서로 내놓은 코어 울트라를 탑재한 첫 AI 노트북으로 삼성전자가 갤럭시 북4 시리즈를 출시합니다.

인텔은 앞으로 2년 동안 PC를 위한 AI 프로세서를 1억대 보급하겠다고 하니 앞으로 AI PC 시대가 성큼 다가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에 음악 생성 AI 탑재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음악 생성 AI 솔루션 ‘수노(Suno)’를 코파일럿에 탑재했다고 지난 20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밝혔습니다.

수노는 프롬프트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음악을 만들어주는 AI 도구인데요. 한 두 줄 정도만 입력하면 1~2분 정도의 음악을 만들어준다고 하네요. 단, 이 음악으로 유튜브나 스포티파이에서 수익 창출을 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돈을 내면 됩니다. 유료 사용자들은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까요. 참고로 수노는 AI 기반 음악 생성 스타트업입니다.

뤼튼, 모든 서비스 무료로 사용하세요

뤼튼테크놀로지스(이하 뤼튼)가 모든 서비스를 무료화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물론 이제까지도 무료이기는 했습니다.

뤼튼은 지난 19일 기자간담회 ‘Written by Wrtn 2023’을 개최하고 올해 성과와 2024년 사업 계획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2024년부터는 AI 메가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었는데요.

그러니까 여러 LLM(거대언어모델)을 한 공간 안에서 여러분들의 입맛에 맞춰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인데요. 중요한 건 지금도, 앞으로도 무료로 쓸 수 있게 하겠다는 부분입니다.

현재 AI 시장이 LLM에 집중하고 있을 때 이 경쟁에 합류하기보다는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타는’ 전략을 택한 점도 눈에 띕니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