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엡손이 고속·고정밀 작업에 특화된 하이엔드 스카라로봇 ‘GX-B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GX 시리즈의 업그레이드 모델로, 고속 P&P(Pick and Place), 조립, 라벨링 등 고속의 정밀함을 요하는 작업에 최적화된 성능을 갖췄다. 전자전기, 반도체, 2차 전지, 태양광 셀, 전장 부품 등 기술집약적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엡손의 하이엔드 스카라로봇 ‘GX-B 시리즈’ / 한국엡손
엡손의 하이엔드 스카라로봇 ‘GX-B 시리즈’ / 한국엡손

하이엔드 스카라로봇 ‘GX-B’의 가반중량은 4kg, 8kg, 10kg, 20kg까지이며, 로봇 암 길이는 250mm부터 최대 1000mm까지로 다양한 제조업 현장에 대응하도록 확대됐다. 엡손의 독자적인 자이로플러스 테크놀로지 탑재로 고속에서 잔류 진동을 낮춰 택트타임(Takt Time, 제품 한 개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기존 모델 대비 강화된 안전성도 특징이다. 신규 컨트롤러 RC700-E와 대응하는 모델로, 기본적으로 STO(안전 토크 차단), SS1(안전 정지), 안전 입출력(Safety I/O) 기능이 탑재됐다.

이와 함께 OPC UA(개방형 플랫폼 커뮤니케이션 통합 아키텍쳐) 로봇 통신 프로토콜을 지원해 산업용 로봇의 IIoT(산업용 사물인터넷) 기능을 바탕으로 운영 효율성을 제고했다. OPC UA는 공장 내 장비 및 시스템의 연결성을 강화해 신속한 데이터 관리 및 디지털 트윈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등을 통해 유연한 제조 환경 조성에 효과적이다.

한국엡손 관계자는 “GX-B 시리즈는 엡손이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지난 40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을 집약해 만든 제품”이라며 “품질 및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추진하는 기업에 꼭 필요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