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일상화된 시대입니다. AI 관련 소식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집니다. 지난 한 주는 어떤 AI 소식들이 나왔을까요. 국내외 인공지능 이슈를 한 눈에 살펴보는 [인공지능 365]로 한 주간을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소프트뱅크도 AI 반도체 투자 나섰다

소프트뱅크 CEO 손정의 / 소프트뱅크
소프트뱅크 CEO 손정의 / 소프트뱅크

AI 반도체 시장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근 오픈AI CEO 샘 알트만이 AI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모은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지난 주에는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1000억 달러(약 133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소프트뱅크의 이번 AI 반도체 개발 프로젝트는 ‘이자나기(Izanaggi)’라는 코드명으로 가지고 있으며 칩 설계 기업인 Arm과 협력한다고 합니다. 소프트뱅크는 Arm의 약 90% 지분을 보유하고 있죠.

자금은 1000억 달러 중 700억 달러를 중동에서 투자 받고 나머지 300억 달러는 소프트뱅크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프트뱅크의 AI 반도체 투자가 AI 시스템 생태계를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엔비디아를 견제하기 위함이라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GPU가 AI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한 샘 알트만의 속마음과 같을 것 같네요.
 

인텔, 파운드리 2위 되겠다

인텔이 세계 2위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인텔은 21일(현지시각) 파운드리 고객을 위한 ‘인텔 파운드리 다이렉트 커넥트(Intel Foundry Direct Connect)’ 행사를 통해, 인텔 파운드리가 제공할 공정과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인텔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을 통해 올해 말까지 1.8nm 공정 양산에 들어가고 2027년까지 1.4nm 공정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전자와 TSMC의 2nm 양산 계획이 2025년이데 이보다 더 빨리 2nm 이하 양산에 들어가 파운드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팻 겔싱어(Pat Gelsinger) 인텔 CEO는 “AI는 세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반도체에 대한 관점도 바꾸고 있다. 이는 인텔 파운드리에게도 전례 없는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AI가 전세계 IT 산업 생태계를 크게 바꾸고 있습니다.
 

구글, 오픈소스 sLM ‘젬마’ 공개

구글이 22일 소형 인공지능(AI) 모델 ‘젬마(Gemma)’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모델은 오픈소스인데요. 개발자나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조직에서 상업적 사용 및 배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모델은 파라미터(매개변수) 수에 따라 20억 개인 ‘젬마 2B’와 70억 개인 ‘젬마 7B’ 두 가지 유형으로 제공됩니다. 젬마 모델군은 노트북, 업무용 컴퓨터 또는 구글 클라우드에서도 이용 가능하고 특히 엔비디아 GPU에 맞게 젬마 모델을 최적화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