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비주얼 콘텐츠 제공업체를 위해 새로운 이미지 제어 기능인 3D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출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엔비디아의 비주얼 생성형 AI를 위한 멀티모달 아키텍처 ‘에디파이(Edify)’의 기능 형태로 제공되며, 셔터스톡과 게티이미지, 어도비 등이 도입한다고 밝혔다.

에디파이 기반 셔터스톡 3D AI 생성기로 만들어진 에셋 / 엔비디아
에디파이 기반 셔터스톡 3D AI 생성기로 만들어진 에셋 / 엔비디아

셔터스톡은 에디파이 아키텍처 기반으로 만들어진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에 대한 얼리 액세스를 제공한다. 에디파이 아키텍처는 크리에이터가 텍스트 프롬프트나 이미지를 사용해 가상 장면의 3D 오브젝트를 빠르게 생성할 수 있게 지원한다.

셔터스톡의 3D AI 서비스는 얼리 액세스로 제공되며, 이 서비스를 통해 크리에이터는 세트 드레싱(set dressing)과 아이디어 구상을 위해 가상 오브젝트를 생성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장면 프로토타입 제작에 필요한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아티스트들이 영웅 캐릭터와 오브젝트 제작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는 이 도구를 사용해 텍스트 프롬프트나 참조 이미지에서 애셋을 빠르게 생성하고 인기 있는 3D 포맷들 중에서 선택해 파일을 내보낼 수 있다. 에디파이 3D 기반 서비스에는 생성된 콘텐츠를 필터링하는 안전 장치도 내장되어 있다. 한편, 상업적으로 안전한 이 모델은 셔터스톡의 라이선스 데이터로 훈련됐다. 

게티이미지는 상업적으로 안전한 생성형 AI 서비스에 맞춤형 미세 조정 기능을 추가해 기업 고객이 각자의 브랜드 가이드라인과 스타일에 맞는 비주얼을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이 서비스에는 고객이 생성된 이미지를 더욱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다.

게티이미지는 5월부터 에디파이 기초 모델을 기업의 브랜드와 시각적 스타일에 맞게 조정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코드 없이 셀프 서비스 방식으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기업은 독점적으로 보유된 데이터 세트를 업로드해 자동으로 생성된 태그를 검토한 후, 미세 조정된 작업을 제출하고 결과물을 검토하고 운영 환경에 배포해 활용할 수 있다.

맞춤형 미세 조정 도구의 일부로, 게티이미지는 생성형 AI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인 이미지 출력을 보다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API 모음을 출시할 계획이다. 개발자는 곧 스케치(Sketch), 뎁스(Depth), 세그멘테이션(Segmentation) 기능에 액세스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AI의 이미지 생성을 안내하는 스케치를 제공하고, 뎁스 맵을 통해 참조 이미지의 구도를 복사하고, 이미지의 일부를 분할하여 캐릭터나 물체를 추가, 제거 또는 수정할 수 있다.

추론용 마이크로서비스 모음인 ‘NIM’을 통해 개발자는 게티이미지와 셔터스톡에서 사전 훈련된 에디파이 모델을 API로 테스트해 볼 수 있다. 또한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에 구축된 AI 파운드리인 엔비디아 피카소(Picasso)를 통해 에디파이 아키텍처를 사용해 자체 생성형 AI 모델을 훈련하고 배포할 수 있다.

또한 엔비디아와 어도비는 에디파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3D 생성 AI 기술을 수백만 명의 파이어플라이(Firefly)와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사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한편, HP와 셔터스톡은 이번 GTC 2024에서 에디파이 3D를 사용해 사용자 맞춤형 3D 인쇄를 개선하기 위한 협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셔터스톡의 3D AI 생성기를 사용하면 컨셉을 빠르게 반복해 디지털 애셋을 만들 수 있다. 이를 HP가 자동화된 워크플로우를 통해 3D 인쇄가 가능한 모델로 변환시킬 수 있으며, HP 3D 프린터는 이러한 모델을 실제 프로토타입으로 변환시킬 수 있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