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은 PC 시장에서도 ‘기업용’의 관점을 가지고 있고, 훌륭한 성능과 가격, 기능과 디자인 뿐만 아니라 보안과 관리 영역까지도 앞선 제품을 제공한다. AI PC 시대에도 이러한 델의 강점이 사용자들에 다시금 강조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11일 서울 역삼동 델 테크놀로지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델의 최신 AI PC 제품군이 가진 강점에 대해 이와 같이 밝혔다. 

델은 이 자리에서 신경망처리장치(NPU)가 탑재된 최신 AI PC 제품군과 프리미엄 노트북, 워크스테이션 등 올해의 주요 클라이언트 신제품들을 소개했다. 델은 이미 주요 노트북 제품군에 이미 인텔의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한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델의 최신 ‘AI PC’ 제품군에는 AI 성능 뿐만 아니라 업무 환경에서 ‘협업’ 경험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특징들을 탑재한 점이 눈에 띈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 / 권용만 기자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 / 권용만 기자
오리온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클라이언트 솔루션 그룹 상무 / 권용만 기자
오리온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클라이언트 솔루션 그룹 상무 / 권용만 기자

델, ‘AI PC’ 시대에도 특유의 '관점'으로 매력 높인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이 자리에서 “AI는 이제 사회 전반에서 중요한 주제다. 한국은 AI에 있어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나라다. 사용 사례나 AI 인프라를 위한 제품들 등에서 세계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 올해는 IT에서만큼은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김 총괄사장은 “델은 PC 시장에서도 ‘기업용’의 관점을 가지고 있다. 훌륭한 성능과 가격, 기능과 디자인 뿐만 아니라 보안과 관리 영역에서도 앞서야 하며, 고객에게 최선의 경험을 전달할 수 있도록 고민한다. 이 부분이 국내 시장의 ‘일반 소비자’ 중심 제품과 차별화되는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의 AI PC 시대에도 이러한 강점이 사용자들에 다시금 강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리온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클라이언트 솔루션 그룹 상무는 이 자리에서 “AI는 인터넷의 등장 이후 다시금 시장의 판도를 바꿀 기술이자 트렌드다”라고 소개하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업무 환경에서 AI 기술의 지원에 대해 기대가 높고, 클라이언트 쪽에서의 AI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델은 개인용 PC에서 기업용 서버 인프라와 인프라 환경을 빠르게 구축 가능한 ‘검증 디자인’ 구성, 지원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AI에 대한 모든 영역에서의 포트폴리오를 충실하게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AI 시대와 함께 부각된 ‘AI PC’의 특징으로는 ‘신경망처리장치(NPU)’ 탑재로 AI 기술을 성능과 효율에 대한 부담 없이 쓸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AI 기술 활용에서 CPU나 GPU를 사용해 처리하던 AI 워크로드에 NPU를 사용하면, 기술 활용에서 성능과 전력 효율 모두를 최적화할 수 있다.

AI는 올해의 델 클라이언트 제품군에서도 중요한 주제다 / 델
AI는 올해의 델 클라이언트 제품군에서도 중요한 주제다 / 델

‘업무’환경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AI는 크게 ‘개발자’와 ‘사용자’의 입장으로 나뉜다. 델은 이 양 쪽의 입장에 대해 ‘개발자’는 최신 AI 기술과 모델에 접근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의 GPU를 탑재한 ‘워크스테이션’으로, 일반 ‘사용자’는 최신 AI 기술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NPU가 탑재된 최신 ‘AI PC’로 접근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델은 이제 본격적으로 부상할 ‘AI PC’ 시대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AI 시대에 ‘AI PC’가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 현실적으로는 AI PC에 AI만이 전부가 될 수는 없다. 델은 앞으로의 ‘AI PC’가 PC 사용자들의 폭넓은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코어 울트라’ 등 최신 프로세서와 더 빠른 메모리 뿐 아니라 AI 기술 기반으로 사용자들이 언제나 최적의 성능을 활용할 수 있게 돕는다고 밝혔다. 

델은 IT의 복잡성을 줄이는 ‘간소화’ 측면에서도 제품 수준에서의 보안성 향상과 함께 IT 자산의 소비 모델도 구입 뿐 아니라 ‘APEX’ 등 ‘서비스’ 모델 제시 등을 특징으로 꼽았다. 이 서비스형 모델을 통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 대한 유연성을 고객에 제시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델은 PC 뿐만 아니라 PC를 위한 모니터, 액세서리 등도 갖추고 있어, 고객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복잡성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제품에 적극적인 재생 소재 사용 등으로 규제 준수 이상의 의미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델의 기업용 노트북 PC, 워크스테이션 주요 신제품들 / 권용만 기자
델의 기업용 노트북 PC, 워크스테이션 주요 신제품들 / 권용만 기자

2024년형 델 ‘AI PC’ 제품들, ‘AI’와 ‘협업’에 초점 맞춰

올해 델이 선보이는 신제품들은 AI를 기반으로 업무 생산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주요 노트북 제품에는 AI를 위한 ‘NPU’가 탑재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해 ‘온디바이스 AI’를 위한 역량을 갖췄다. 또한 ‘윈도11’을 위한 ‘코파일럿 키’를 탑재해 코파일럿 기능을 언제나 쉽고 편리하게 불러올 수 있게 했다.

협업 지원 측면에서는 ‘HDR(High Dynamic Range)’를 지원하는 고화질 카메라와 ‘윈도 스튜디오 이펙트’ 지원을 통한 오토 프레이밍, 프리미엄 배경 흐림, 시선 추적 기능 등의 기능 등이 소개됐다. 또한 ‘협업 터치패드’는 비디오 컨퍼런스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터치 아이콘을 터치패드에서 제공하며, ‘델 옵티마이저’에도 컨퍼런스 사용 중 갑작스런 주변 소음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된다.  

델 래티튜드 9450 투인원 노트북 PC / 권용만 기자
델 래티튜드 9450 투인원 노트북 PC / 권용만 기자

‘델 래티튜드(Latitude) 9450 투인원’은 역대 델 래티튜드 노트북 중 가장 작은 14인치 제품으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와 미팅에 임해야하는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됐다. 인텔 코어 울트라 7 프로세서와 16:10 화면비의 인피니티 엣지(InfinityEdge) QHD+ 디스플레이, HDR 웹캠, ‘델 협업 터치패드(Dell Collaboration Touchpad)’를 탑재해, 업무와 협업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최신 ‘와이파이 7’ 무선 연결을 지원하며, 키보드는 미니 LED 백라이트를 갖춘 ‘제로-래티스(zero-lattice) 키보드’로 편안함을 높였다.

‘델 래티튜드 7450 울트라라이트’는 약 1kg 무게의 초경량 제품으로, 최대 인텔 코어 울트라 7 프로세서를 탑재해 AI 애플리케이션까지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성능을 제공한다. 또 화상회의의 편의성을 높인 ‘델 협업 터치패드’를 탑재했으며, 카메라에 프라이버시 셔터를 장착해 물리적인 보안도 높였다. 총 4개의 탑 파이어링(top-firing) 스피커 및 다운 파이어링(down-firing) 스피커를 탑재해 뛰어난 오디오 경험도 제공한다.

‘델 래티튜드 7350 디태처블’은 태블릿의 휴대성과 노트북의 성능을 겸비한 투인원 노트북이다. 3K 해상도 디스플레이에는 장시간 사용에도 눈이 편안한 컴포트뷰 플러스(ComfortView Plus) 기능이 적용됐다. 800만화소 HDR 카메라를 전후면에 탑재해 주변 조도가 낮아도 고품질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이 제품은 분리형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업그레이드가 용이한 무선 네트워크 모듈 및 SSD를 갖췄고, 델 고유의 순환 설계 정책을 반영해 재활용 소재를 적극 사용했다.

메인스트림 제품군에 속하는 ‘델 래티튜드 5550’은 최대 인텔 코어 울트라 7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15인치형 제품이다. NPU를 내장한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해 AI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원활한 성능을 제공하며, 메모리를 업그레이드 가능한 하드웨어 구성을 갖춘 점도 특징이다. 

델 프리시전 5690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 권용만 기자
델 프리시전 5690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 권용만 기자
델 XPS 16(9640) 노트북 PC / 권용만 기자
델 XPS 16(9640) 노트북 PC / 권용만 기자

16인치형 ‘델 프리시전 5690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은 AI 워크로드 처리, 데이터 분석, 콘텐츠 창작과 편집 등 전문 작업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최대 인텔 코어 울트라 9과 엔비디아 RTX 5000 에이다 그래픽스, 64GB LPDDR5x 메모리를 탑재해 뛰어난 AI 워크로드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 미국 국방성 내구성 표준 테스트(MIL-STD)를 통과한 높은 내구성도 갖췄다.

프리미엄 컨슈머 노트북 브랜드 ‘XPS’의 2024년형 신제품도 16, 14, 13 등 세 개 모델로 선보였다. 이 중 ‘델 XPS 16’은 최대 45W 열설계전력(TDP)의 인텔 코어 울트라 9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GPU를 탑재해 최신 AI 소프트웨어 테스트 등의 고부하 작업에 최적화됐다. 또한 16.3인치 디스플레이에는 4K+ OLED 터치 옵션을 제공하며, 프로듀서 잭 조셉 푸이그(Jack Joseph Puig)가 튜닝한 쿼드 스피커 디자인을 채택해 콘텐츠 제작 및 편집에 최적화됐다.

‘델 XPS 14’는 디자인, 휴대성, 성능의 균형을 이루는 제품이다. 최대 TDP 30W의 인텔 코어 울트라 7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50 GPU 옵션을 탑재했고, 14.5인치 디스플레이에는 3.2K OLED 인피니티엣지 터치 디스플레이를 선택할 수 있다. 엔비디아 스튜디오 인증을 받아 복잡한 콘텐츠 제작 작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13.4인치형 ‘델 XPS 13(9340)’은 1.2kg 미만의 가벼운 폼팩터에 최대 TDP 28W의 인텔 코어 울트라 7 프로세서를 탑재해, 어떤 용도에서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디바이스다. CNC 가공 알루미늄과 고릴라 글라스 3(Gorilla Glass 3) 소재를 적용해 슬림하면서도 세련되고 견고한 내구성을 갖췄다. 키보드 윗줄에는 정전식 터치 버튼을 채택해 미디어 키와 기능 키를 쉽게 전환할 수 있다. 또한 햅틱 방식의 이음새 없는 ‘심리스(seamless) 글래스 터치패드’를 통해 심플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완성한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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