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애플도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iOS 17. / 애플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iOS 17. / 애플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15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6월 열리는 연례개발자회의(WWDC24)에서 온디바이스 AI 중심의 iOS 18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발표할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iOS 18에서 구동하는 기본 텍스트 분석 및 응답 생성 등의 기본적인 AI 기능은 인터넷 연결 없이도 작동 가능하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를 활용하지 않은 채 하드웨어 자체에 AI를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AI 기능을 더 빠르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iOS 18 업데이트는 향후 아이폰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대부분의 AI 신기능을 기기 내에서 처리할 수 있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iOS 18에 생성형 AI 기능을 내장하기 위해 최근 구글, 오픈AI와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업계는 이번 iOS 18 업데이트가 지난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플은 앞서 WWDC24에서 AI 관련 아이폰 앱을 제공하는 'AI 앱스토어'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애플은 향상된 시리, 자동 요약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홍주연 기자  jyho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