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는 16일과 17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AWS 서밋 서울 2024’ 행사를 개최했다. ‘AWS 서밋 서울 2024’는 2015년 첫 행사 이래 최대 규모로, 양일간 2만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AWS 서밋 서울 2024’에는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기조 연설과 함께 다양한 산업 분야와 기술 주제에 걸쳐 70개 이상 고객사 세션을 포함한 100개 이상의 강연, 60개 이상 스폰서 및 파트너사가 세션 및 엑스포 부스를 통해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를 갖는다.
현장 엑스포에서는 새로운 기술 아이디어와 최신 트렌드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체험존에서는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다양한 산업군과 연계된 생성형 AI 기반의 창의적인 솔루션도 살펴볼 수 있다.
기조연설과 세션 “AI 시대 ‘마법같은 여정’ 제시”
이번 AWS 서밋 서울 2024의 기조연설에는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와 프란체스카 바스케즈(Francessca Vasquez) AWS 프로페셔널 서비스 및 생성형 AI 혁신센터 부사장이 AI 기반 혁신의 미래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앤트로픽, SK텔레콤, 우아한형제들이 AWS와의 협력 및 클라우드 기술 기반 디지털 혁신 성공사례를 기조연설을 통해 공유했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올해는 AWS 서밋 서울이 10주년을 맞는 해다. 지금까지 10만명 이상의 고객이 행사에 참여했다. AWS 서밋 행사는 고객들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해 왔고, 앞으로도 혁신적인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프란체스카 바스케즈(Francessca Vasquez) AWS 프로페셔널 서비스 및 생성형 AI 혁신센터 부사장은 “현재 AWS가 제공하는 200개 이상의 서비스는 기업들의 기술 한계 극복에 활용되고 있다. 앞으로의 생성형 AI 시대에도 과거에는 생각하기 어려운 기능을 구현하고, 제품 개발과 비즈니스 구축 방법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고객들에 ‘마법과 같은’ 경험을 만들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니라브 킹스랜드(Neerav Kingsland) 앤트로픽 제휴 총괄은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은 모든 모델에서 높은 인텔리전스를 제공하며, 현재 AWS의 베드록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하며, 화이자와 SK텔레콤, 론니플래닛 등이 AWS 환경과 앤트로픽의 모델을 사용해 혁신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송재하 우아한형제 CTO는 “배달의민족 플랫폼은 AWS 기반에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와 핀옵스,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생성형 AI 기술 등이 서로 상호 작용하면서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혁신을 만들어 왔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AI는 사용자 경험 개선과 운영 전반, 개발자 생산성 향상에 활용될 것이다. 자율주행 배달로봇도 연말 베타테스트 진행을 목표로 고도화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AI테크 사업부장(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AI 생태계 전반적으로 모델과 반도체 개발에는 큰 투자가 필요하며, 지속을 위해서는 수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일반 사용자들이 AI와 거대언어모델(LLM)을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어야 하며, 통신사들이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AI 개인비서’를 통해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한다. 하반기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 둘째 날에는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AI와 머신러닝, 분석, 보안 등 최신 기술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버너 보겔스(Werner Vogels) 아마존 부사장 겸 CTO와 맷 우드(Matt Wood) AWS 제품 담당 부사장의 화상 기조연설과 함께 인프랩, 카카오페이증권, 센드버드 및 윤석찬 AWS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의 현장 기조연설을 통해 AWS의 주요 서비스 및 기술에 대한 종합적인 통찰력을 선보인다.
또한 이번 ‘AWS 서밋 서울 2024’에서는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와 기술 주제에 걸쳐 70개 이상 고객사 세션을 포함한 100개 이상의 강연, 60개 이상 스폰서 및 파트너사가 세션 및 엑스포 부스를 통해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생성형 AI의 현실화 방안 다룬 현장 엑스포
‘AWS 서밋 서울 2024’의 현장 엑스포에서는 파트너사들의 새로운 기술 아이디어와 최신 트렌드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선보였다. 특히 체험존에서는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다양한 산업군과 연계된 생성형 AI 기반의 창의적인 솔루션에 대한 데모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 부스는 AWS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데이터 분석 기술이 현대자동차 등 파트너사의 제품과 결합돼 새로운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및 생성형 AI, 미래 자율주행에 이르기까지 자동차의 라이프사이클을 모두 경험할 수 있게 구성됐다.
이 부스에서는 개발 단계의 디지털 트윈과 시뮬레이션 환경에서부터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구현, 보안이 강화된 배터리 관리 시스템 등이 선보였다. 또한 사용자가 자율주행을 위한 환경값을 넣고 결과를 볼 수 있는 ‘현대 자율주행 시뮬레이터’가 눈길을 끌었다.
'로보 소울메이트' 부스에서는 참가자와 로봇 강아지가 1:1 상호작용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로봇 강아지가 참가자에게 표정과 움직임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형식의 게임이 진행됐다. 강아지 모양의 AI 기반 로봇은 AWS 클라우드와 IoRT(Internet of Robotic Things)가 결합한 방식으로 인간과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음성 및 제스처 인식 기술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로봇과 대화하고 명령할 수 있으며, 로봇마다 성격 특성도 다르게 할 수 있다.
'아마존 베드록 갤러리 (Amazon Bedrock Gallery)'는 아마존 베드록 서비스를 활용한 생성형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태블릿 PC로 본인의 모습을 촬영하면 AWS의 '타이탄 이미지 제너레이터'가 '전생 모습'을 합성해 주고, 앤트로픽의 ‘클로드3’가 사진에 어울리는 텍스트를 작성해 준다.
체험형 이벤트 'AWS 프리킥 챌린지'는 사회공헌의 일환으로도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부스는 실내 축구장처럼 방문객들이 실제로 축구공을 찰 수 있고, AWS 클라우드의 생성형 AI와 비전 기술 등을 활용해 프리킥 장면을 실시간 분석한다. 정확한 공간에 더 빠르게 슛할수록 랭킹 상위권에 들 수 있고, 경기 후에는 생성형AI로 제작된 기념사진과 영상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이벤트는 참가자가 골을 넣을 때마다 1000원의 기부금이 적립되며, 행사 종료 후 소아암 환우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AWS 서밋 서울 2024’의 엑스포 현장에는 AWS 부스와 60여 개의 스폰서 부스가 마련돼, 클라우드 컴퓨팅부터 생성형 AI와 데이터까지 파트너들의 다양한 최신 기술을 직접 만나고 상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AWS는 파트너들의 부스 뿐만 아니라, AWS의 기술을 산업군별로 분류해 소개하는 부스도 마련했다.
또한 ‘AWS 어썸데이(AWSome Day)’ 행사는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5개 강연을 통해 클라우드의 개념 소개와 핵심 AWS 서비스, 모범사례 등이 선보인다. 이와 함께, AWS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면 ‘AWS 자격증(Certification)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데, 휴식공간과 음식, 음료 등의 제공과 함께 이벤트도 진행된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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