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국에서 개최된 AI 안전성 정상회의는 AI 위기 대응에 집중했습니다. 이번 AI 서울 정상회의는 AI 안전에 국한하지 않고 혁신·포용으로 확대해 AI 거버넌스의 3대 목표로 안전·혁신·포용을 국제사회에 제시할 계획입니다.”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17일 서울 중구 HJ비즈니스센터에서 AI 서울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17일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 변인호 기자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17일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 변인호 기자

AI 서울 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처음 열린 ‘AI 안전성 정상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회의다. 이번 AI 서울 정상회의는 한국과 영국이 공동 주최한다.

AI 서울 정상회의는 정상 세션과 장관 세션으로 구성된다. 정상 세션은 5월 21일 오후 8시30분부터 10시까지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상 세션에는 주요국 정상, 국제기구 수장, 빅테크 기업 대표가 참석한다. 정상세션은 한국과 영국 양국의 정상이 ‘AI 안전성 정상회의를 토대로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미래로’라는 주제로 회의를 공동 주재한다.

장관 세션은 5월 22일 오후 2시20분부터 5시40분까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대면으로 진행된다. 장관 세션은 이종호 대한민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미셸 더넬란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이 공동 의장을 맡는다. 19개국 이상의 정부, 산업계, 학계, 시민사회의 주요 인사가 참여한다. 장관 세션은 ‘AI 안전성 확립 역량 강화’와 ‘지속가능한 AI 발전 촉진’에 관해 논의한다.

AI 안전성 확립 역량 강화 세션은 주요국의 AI 안전 연구소 설립 현황을 공유하고 글로벌 공조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 1차 AI 정상회의 후속조치인 ‘AI 안전 국제 과학 보고서’를 토대로 현재와 근미래 AI 위험 요인을 진단하고 안전성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지속가능한 AI 발전 촉진 세션은 에너지, 환경, 일자리 등 AI가 초래하는 부작용 관련 회복탄력성 확보 방안을 논의한다.

AI 글로벌 포럼은 5월 22일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포럼은 오전 고위급 라운드 테이블과 오후 전문가 세션으로 구성된다. 오후 세션은 유튜브로도 생중계된다.

송상훈 정보통신정책실장은 “AI 개발·운영 확대에 따른 막대한 전력 소모에 대응할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저전력 반도체 등 우리나라 AI·반도체 비전을 중심으로 새로운 글로벌 아젠다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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