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강준현 의원은 금융에 인공지능(AI) 결합은 획기적이고 효율적인 금융시장의 변화를 이끌 수 있지만 윤리적, 법적 문제 해결에는 국회가 노력해야 함을 강조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강준현 의원. / IT조선DB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강준현 의원. / IT조선DB

조선미디어그룹의 테크 전문 매체 IT조선은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2024 디지털금융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AI가 선보일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다. 포럼에 참석한 강준현 의원은 축사를 통해 국회에서도 AI와 금융의 결합에 관심을 가지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준현 의원은 "AI가 결합된 금융 서비스의 미래는 더욱 획기적이고 효율적인 금융시장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며 "증권사가 종목 추천을 위해 주로 사용했던 로보 어드바이저는 이제 영역을 확대해 개인의 재정 상황을 분석하고, 미래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 맞춤형 투자 조언을 제공하는 온라인 자산 관리자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또한 "대면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던 창구에선 AI 행원이, 콜센터에서는 챗봇이 손님을 맞고 있으며, 사기 탐지와 리스크 관리에서도 AI가 큰 발전을 보이고 있기에 기술의 발전이 더 진보된 금융거래 풍토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강 의원은 AI의 도입은 그만큼 윤리적, 법적 문제의 해결도 요구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데이터 프라이버시, 알고리즘의 투명성, 고용 변화에 따른 일자리 감소 등 AI 도입에 따르는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22대 국회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에 관한 언급도 빼먹지 않았다. 강 의원은 오는 7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 시행을 앞두고 가상자산 투자 예치금을 보호하고, 불공정행위를 규제하는 법안이 먼저 제정된 의미는 한창 부상 중인 가상자산 시장의 공정한 기초를 정비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가치를 내포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국회에서도 가산자산의 발행, 등록, 공시 등의 운영 과정을 규정하는 2단계 입법에 대한 논의 기류가 생성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날 포럼에서 논의되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해 입법에 참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주연 기자 jyho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