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의 자회사 씽크프리(Thinkfree)는 프랑스 보안 기업 에르콤(ERCOM)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한글과컴퓨터 본사 전경. / 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 본사 전경. / 한글과컴퓨터

프랑스에 본사를 둔 모빌리티 보안 솔루션 기업 에르콤은 고도화된 암호화 기술로 모바일 장치, 네트워크, 통신 시스템을 보호하는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왔다. 에르콤의 협업 솔루션인 크립토박스(CryptoBox)는 종단 간 암호화(메시지를 보내는 곳부터 받는 곳까지 모든 과정을 암호화된 상태로 전달하는 방식) 기술을 적용해 내·외부 공유 파일 등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사가 보유한 클라우드 오피스와 보안 솔루션 등 주요 제품군을 분석 및 재구성하고, 편의성과 보안성을 한층 강화한 클라우드 오피스를 공동 개발한다. 씽크프리는 자사 클라우드 오피스인 씽크프리 오피스와 에르콤의 크립토박스를 연동하고, 종단 간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가 안전하게 문서를 공동 편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 사는 공동으로 특별 기획팀(TFT)을 구성하고, 신제품 개발은 물론 개념검증(PoC)도 함께 추진한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클라우드 오피스는 에르콤의 모회사인 세계 10위 규모의 프랑스 방산기업인 탈레스 그룹(Thales Group)에서 직접 도입해 사용할 예정이다. 한컴은 이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유럽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김두영 씽크프리 대표는 "에르콤의 보안 기술과 씽크프리의 클라우드 오피스 기술의 결합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술 연동과 고도화를 통해서 글로벌 경쟁력을 계속해서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주연 기자 jyho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