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에도 회사 문서를 찾아야 할 때가 있다. "지난달 영업 보고서 좀 찾아줘"라고 말하자 인공지능(AI)이 순식간에 메일, 메신저, 드라이브 등에 흩어져 있는 문서들을 검색하고 핵심 내용을 요약해 들려준다. 이동 중에도 마치 사무실에 있는 것처럼 업무가 가능해졌다.
한컴의 자회사 씽크프리가 CES 2025에서 선보인 'AI 기반 미래 업무 환경'의 모습이다. 씽크프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와 스마트 오피스를 아우르는 AI 기반 업무 솔루션을 공개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노스홀에 마련된 전시존에서는 미래 업무 환경을 실시간으로 시연했다.
씽크프리가 제시하는 미래 업무 환경의 핵심은 네 가지 솔루션이다. ▲웹 기반 문서 작성 도구 '씽크프리 오피스 온라인' ▲기업용 통합 검색 엔진 '리파인더 AI' ▲클라우드 저장소 '씽크프리 드라이브' ▲기업 지식관리 플랫폼 '씽크프리 인텔렉트'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리파인더 AI'는 CES에서 큰 호응을 받았다. 기업의 각종 업무 플랫폼에 산재된 데이터를 통합 검색하고 요약하는 AI 어시스턴트로, 지메일부터 노션까지 다양한 협업 도구와 연동된다. 기업이 허용한 데이터만을 기반으로 작동해 보안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CES 2025에 참가한 씽크프리의 김두영 대표 인터뷰 / 라스베이거스=권용만 기자
씽크프리는 유럽의 강력한 개인정보보호 정책에 맞춰 '씽크프리 오피스'를 고도화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두영 씽크프리 대표는 "이번 CES를 통해 AI 기반 미래 업무 환경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CES 2025에서 씽크프리는 전시 부스에서 AI 솔루션 체험은 물론, 기술 도입과 파트너십을 위한 전문가 상담도 진행한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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