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손태승 전 회장 부당대출’ 우리은행 본점 등 압수수색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은행 본점 등을 압수 수색했다.

27일 법조계와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 등에 압수수색을 들어갔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우리은행 본점 및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 사건 관련자 주거지 4곳 등이다.

우리은행은 앞서 지난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들을 상대로 350억원 규모의 부당 대출을 내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금융당국이 이달 해당 의혹을 적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 등에 600억 원대 대출을 해줬고, 그중 350억 원가량이 부정하게 대출됐다고 발표했다.

한재희 기자 onej@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