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고급 음성 모드'를 출시했다. 이에 따라 챗GPT에서 끊임없이 보다 자연스러운 실시간 대화가 가능해졌다. 신규 기능은 이번주부터 챗GPT 일부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적용된다.
25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생성형AI 챗GPT에 고급 음성모드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한국어와 일본어 등 50개 언어의 성능이 개선될 전망이다.
오픈AI는 고급 음성모드 적용으로 기존 대비 보다 자연스운 대화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말하는 사람의 감정을 읽고 응답할 수 있으며 속도, 어조, 강세, 사투리까지 식별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개선했기 때문이다.
또 신규 기능에는 아버(Arbor), 메이플(Maple), 솔(Sol), 스프루스(Spruce), 베일(Vale) 등 5가지 음성이 추가된다. 장편 영화 '그녀(Her)에서 AI 시스템을 연기한 할리우드 여배우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은 스카이(Sky) 음성은 이번 개선 작업에서 제외됐다.
올해 5월 GPT-4o 출시 행사에서 선보였던 챗GPT의 비디오 및 화면 공유 기능도 이번에 빠졌다. 이 기능은 모바일 카메라로 비춘 화면을 분석해 답하는 멀티모달 기능이다. 현재 오픈AI는 이러한 기능을 언제 출시할지 추가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오픈AI는 25일부터 순차적으로 챗GPT 플러스와 팀즈 등 일부 유료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엔터프라이즈와 에듀 이용자는 30일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