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테라-루나 사태 주범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창업자의 신병 인도가 이르면 이번주 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유럽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보얀 보조비치 몬테네그로 법무장관은 발칸 지역 독립 언론 BRIN(Balkan Investigative Reporting Network)와 인터뷰에서 “권도형의 송환 결정이 이미 내려졌으며, 이번 주 내로 서명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씨는 지난 2023년 3월 위조 여권을 이용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출국하려다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에서 체포됐다. 현재 한국, 싱가포르, 미국에서 기소된 상태로 이들 국가는 권씨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
몬테네그로 대법원은 지난 9월 19일 권씨의 한국행 결정을 파기하고 법무부에 판단을 맡겼다. 현재 권씨의 송환 국가는 보조비치 장관이 최종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
보조비치 장관은 ”이 문제에 대해 법무장관으로서 대법원의 결정 이후 더 이상 언급할 것이 없다”며 "법원이 어느 나라로 송환할지를 결정했더라면 더 수월했을 것이나, 결정권이 넘겨진 이상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 말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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