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고객 관계 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제품 판매를 위해 1000명 이상의 직원을 새로 뽑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오른쪽) / 세일즈포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오른쪽) / 세일즈포스

10일(현지시각)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는 "에이전트포스가 출시된 지 2주 만에 고객들로부터 놀라운 반응을 얻고 있다"며 신규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에이전트포스는 고객 응대나 영업 개발 등을 사람 없이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도구다. 해당 서비스는 1회 대화당 2달러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됐으며 지난달 출시됐다.

이번 대규모 채용은 지난 2년간 세일즈포스의 긴축 기조와는 상반된다. 세일즈포스는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고객들에게 셀프서비스나 제3자 구매 방식을 권장하며 비용 절감에 힘써왔다. 올해 1월 기준 세일즈포스의 전체 직원 수는 7만2682명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나우 등 경쟁사들도 자율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고 알려진다. 베니오프 CEO는 최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경쟁사의 AI 보조 도구를 저격한 바 있다.

홍주연 기자 jyho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