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팟캐스트 진행자이자 전 페이팔(PayPal) COO인 데이비드 삭스(David. O. Sacks)를 백악관의 새로운 AI 및 가상자산 차르(Czar)로 임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5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이 중요한 역할에서 데이비드는 인공지능(AI)과 가상자산이라는 미국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분야에 대한 정책을 이끌 것”이라며 “미국이 두 분야에서 명확한 글로벌 리더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AI·가상자산 차르(Czar)는 트럼프 당선인이 신설한 직책이다. 미국 내 인공지능과 가상자산 분야의 정책과 전략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삭스는 이와 함께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원회(PCAST)의 수장으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삭스는 페이팔 창립 초창기 멤버로 합류해 페이팔 운영 책임자(COO)를 맡았다. 페이팔 외에도 기업용 소셜네트워크 야머(Yammer)를 설립했으며, 슬랙(Slack), 에어비앤비(Airbnb)등 유명 스타트업의 초기 투자자이기도 하다.
트럼프는 “데이비드는 온라인에서의 자유로운 발언권을 보호하고, 빅테크의 편향성과 검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다”며 “또한 가상자산 산업이 미국 내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명확한 법적 체계를 마련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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