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계의 오스카 시상식으로 불리는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우리나라 게임 중 최초로 수상의 영광을 누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시프트업의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가 고배를 마셨다.
13일 더 게임 어워드에 따르면 스텔라 블레이드는 12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 TGA 최고의 액션게임상과 최고의 음악상 후보에 올랐지만 다른 게임에 상을 내줬다. 올해 TGA 최고의 액션게임은 중국의 ‘검은신화: 오공’이, 최고의 음악은 일본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가 수상했다.
그간 한국게임은 2017년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를 제외하면 TGA에서 수상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17년 배틀그라운드는 올해의 게임상(GOTY)을 비롯해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네오위즈 ‘P의 거짓’이 ‘최고의 예술감독’과 ‘최고의 RPG’, 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가 ‘최고의 인디게임’ 후보로 선정됐지만 수상은 하지 못했다.
올해 TGA ‘최고의 e스포츠팀’과 ‘최고의 e스포츠 선수’는 한국에 돌아갔다. 최고의 e스포츠팀은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T1이 수상했다. 최고의 e스포츠 선수는 T1 소속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받았다.
한편 이날 TGA에서는 ‘위쳐’ 시리즈와 ‘사이버펑크 2077’ 개발사 CD프로젝트 레드가 ‘위쳐4(The Witcher 4)’를,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가 ‘엘든링’ IP 신작 ‘엘든링 밤의 통치자(ELDEN RING NIGHTREIGN)’를 각각 공개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