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임원을 노린 인공지능(AI) 기반 이메일 피싱 사기가 급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기세 청구서로 위장한 이메일 피싱 이미지. / 안랩
전기세 청구서로 위장한 이메일 피싱 이미지. / 안랩

5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영국 보험사 비즐리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 등 중요 기업 임원은 최근 AI를 활용한 이메일 피싱 사기 방식이 정교해져 일일이 추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사이버 공격자들은 AI 기술로 주요 기업 임원 온라인 프로필을 분석해 얻은 정보를 피싱에 활용한다.

비즐리 커스티 켈리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는 "AI 기반 피싱은 매우 개인적인 양상을 보인다"며 "AI가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스크래핑해 이를 정교하게 표적화한 공격에 활용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AI 봇은 기업이나 개인의 이메일 어조 등에 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학습한다"고 덧붙였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