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오라클·오픈AI·소프트뱅크 합작 법인 형태로 미국 인공지능(AI) 인프라에 향후 4년간 5000억달러(약 718조원)이 투자된다는 소식에 "진짜라면 굉장한 프로젝트다"며 "우리나라에도 그러한 프로젝트가 생겨야 할텐데 한번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를 비롯한 귀빈들이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김광연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를 비롯한 귀빈들이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김광연 기자

유 대표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사례와 같은 프로젝트를 계획 중인지에 대해 "아직까지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그 정도 규모는 아니지만 AI 인프라나 AI 관련 산업을 발전시키는 여러 AI 서비스 같은 것이 나와야 한다"며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최대 2조원 규모의 민관 합작 국가 AI 컴퓨팅 센터 컨소시엄 참가 가능성에는 "전체적인 원칙은 정부와 잘 협력해서 하겠다"고 했다. 

올해 3월부터 정부가 알뜰폰 업체 대신 SK텔레콤과 도매대가 협상에 나서는 내용의 도매대가 사전규제 대신 업체들이 직접 SK텔레콤과 협상을 벌이는 사후규제로 바뀌는 것에 대해 "협의를 잘 해 대응하고 있다"며 "크게 문제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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