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하나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에 단독 추천돼 연임에 성공했다. /it조선 DB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하나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에 단독 추천돼 연임에 성공했다. /it조선 DB

하나금융지주는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함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잠재된 리스크 요인을 고려할 때 그 어느 때보다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검증된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 경영 노하우를 보유한 인물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통합 은행장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거쳐 지난 3년간 그룹 회장의 직무를 수행하면서 리스크 관리와 ESG경영을 바탕으로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 온 함영주 현 회장이 최고 적임자”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금융환경의 급변 속에서도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함 회장의 임기는 회추위원 각각의 의견을 수렴해 무기명 투표를 진행했고 회추위원들은 3년의 임기를 결정했다.

하나금융그룹의 중장기적 성장과 주주 및 고객에 대한 책임 등을 고려했을 때 함 회장이 부여된 임기를 수행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앞서 지난해 말 하나금융은 만 70세 이상에도 3년의 회장 임기를 수행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한 바 있다.

이로써 지난 2022년 3월부터 하나금융그룹 을 이끌어 온 함 회장은 3년 더 임기를 이어간다.

함 회장 연임은 오는 3월 열리는 이사회와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one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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