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캐나다 판매 가격을 대폭 인상한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힌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2월 1일부로 캐나다 현지 판매 가격을 모델에 따라 4000~9000캐나다달러(400~900만원) 인상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23일(현지시각) 공지했다.
인상 폭이 가장 큰 모델은 테슬라의 주력 모델인 모델3다. 특히 모델 3 퍼포먼스 모델의 경우 캐다나 현지에서 9000캐나다달러가 인상된다. 모델3 퍼포먼스의 캐나다 현지 판매 가격은 7만990캐나다달러(7090만원)다. 가격 인상이 예고된 2월 1일부터는 7만9990캐나다달러(7990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모델Y ▲모델S ▲모델X 등은 4000캐나다달러가 인상된다. 모든 모델의 가격이 인상된 가운데 사이버트럭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업계는 테슬라의 이번 가격 인상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한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는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허인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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