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후 법무부가 과거 트럼프 대통령 수사에 참여했던 검사 등을 해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잭 스미스 전 특별검사가 두 차례 트럼프 대통령 기소하는데 참여한 직원들을 해고했다.

법무부는 “오늘 제임스 맥헨리 법무장관대행은 트럼프 대통령 기소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많은 법무부 공무원들의 고용을 해지했다"며 "맥헨리 대행은 이들의 행위에 비춰 이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 믿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맥헨리 대행은 해고 통보 서한에서 "정부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상급 당국자들이 하급자에 두는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 당신이 트럼프 대통령 기소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난 법무부 지도부가 당신이 대통령의 의제를 충실히 이행하는 데 협력하리라고 신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미스 특검은 2023년 기밀문건 유출 혐의와 의회폭동 관련 대선전복 시도 혐의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두 차례 기소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특검 수사에 대해 ‘마녀사냥’이라며 거듭 보복을 예고했다. 트럼프는 취임 직후 스미스 특검을 자르겠다 선언했으며, 이에 일부 검사들은 그의 취임 전 사퇴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