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9억67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7일 밝혔다. 

라온시큐어 로고. / 라온시큐어
라온시큐어 로고. / 라온시큐어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매출은 2023년 대비 20% 성장한 624억92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회사 설립 후 최대 실적이다.

라온시큐어는 "지난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화이트햇 컨설팅 등 서비스 및 플랫폼 분야의 고른 성장과 해외 국가 디지털 ID 구축, 일본 구독형 생체인증 서비스 사업의 확대를 통한 해외 매출 증대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라온시큐어는 흑자 전환에 힘입어 올해도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암호화된 정보를 미리 수집한 후 양자 컴퓨터 개발 시에 이를 해독해 공격하는 ‘선 수집, 후 해독(Harvest Now, Decrypt Later)’ 공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자내성암호(PQC)를 자사 솔루션에 확대 적용해 고객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해외 사업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코스타리카 디지털 ID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친데 힘입어 중남미, 동남아, 중앙아시아, 유럽 등 해외 국가 디지털 ID 사업 확대를 추진해 2030년 15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글로벌 디지털 신분증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구독형 생체인증 서비스는 일본뿐 아니라 미국 등 서비스 지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지난해 서비스 및 플랫폼 분야의 성장과 해외 매출 상승을 통해 사상 최대 매출과 흑자 전환을 달성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올해 어려운 경제 상황이 예상되지만 시장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사업 성장과 더불어 수익성 증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