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 뉴스1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 뉴스1

18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사 4곳(삼성화재·DB손해보험·KB손해보험·현대해상) 모두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다.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자동차 손해율이 인상됐지만, 서민 경제 부담 완화를 위해 추가 보험료 인하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손보사 4곳의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약 85%에 달한다. 

삼성화재는 오는 4월 초 책임개시 계약부터 자동차보험료를 1% 인하하기로 했다. 아울러 ▲DB손해보험(0.8%) ▲KB손해보험(0.9%) ▲현대해상(0.6%)은 4월6일부터 책임개시 계약부터 보험료를 인하한다.

이로써 손보업계는 4년 연속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게 됐다. 손보사들은 2022년 자동차보험료 인하폭은 1.2~1.4%, 2023년 2.0~2.1%, 2024년 2.5~2.8% 인하했다.

자동차보험은 운전자라면 누구나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되는 보험이다. 자동차 보험료는 전국민 가계와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수익성 부담을 초래하지만, 보험료 인상이 쉽지 않다. 

최근 보험사들은 폭설과 한파로 인해 자동차 사고가 급증하면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해 4대 손보사의 자동차 보험 누적 손해율은 전년 79.8% 대비 3.5%포인트 오른 평균 83.3%로 집계됐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 83.2% ▲현대해상 84.7% ▲KB손보 83.7% ▲DB손보 81.7%다. 통상 80% 이하를 적정 손해율로 간주한다.

전대현 기자
jd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