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이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AC) 라이선스를 반납하고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 운영사 역할만 수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더존을지타워. / 더존비즈온
더존을지타워. / 더존비즈온

더존비즈온은 지난 2018년 AC 라이선스를 취득한 후 지금까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의 팁스 운영사로서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들을 찾아 육성, 지원하는 역할을 맡아 왔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중기부는 수시검사를 통해 벤처투자촉진에관한법률(이하 벤처투자법)상 ‘경영지배 목적’을 위반했다며 더존비즈온에 경고 처분을 내렸고, 다음 달 27일까지 시정 조치를 명령했다.

벤처투자법 시행규칙 제15조 ‘창업기획자의 행위 제한’에 따르면 AC는 경영지배(지분 50% 이상)를 목적으로 자회사를 보유할 수 없다. 그러나 더존비즈온이 2023년 10월 전자신문사 지분 74.28%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라 해당 법률을 위반하게 됐다.

이에 더존비즈온은 AC 자격을 반납하고, 팁스 운영사 역할만 이어간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앞으로도 핵심 사업 분야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와 육성을 지원하는 팁스 운영사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