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서울 AI 허브가 'AI 서울 펠로우(AI Seoul Fellow)' 사업을 통해 유명 연구자와 스타트업을 매칭하고 AI 기술 문제 해결 및 논문·특허·투자 등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 AI 허브가 진행한 AI Seoul Fellow 결과보고회에서 관계자가 발표하고 있다. / 서울 AI 허브
서울 AI 허브가 진행한 AI Seoul Fellow 결과보고회에서 관계자가 발표하고 있다. / 서울 AI 허브

28일 서울 AI 허브에 따르면 'AI 서울 펠로우' 사업은 AI 스타트업이 직면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적의 연구자를 매칭, 공동 연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종료된 'AI 서울 펠로우' 2차 연도 사업에서는 10개 기업과 연구자가 협력해 논문 출판, 특허 출원, 기술 고도화, 투자 유치 등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서울 AI 허브는 AI 스타트업의 기술적 문제 해결과 연구 역량 강화를 목표로, 유능한 연구진과의 협력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별로 AI 기술 및 기술적 난제를 파악한 후, 대학 및 연구소의 적합한 연구자와 매칭해 실질적인 기술 해결을 돕는다.

참여기업과 매칭 연구자는 ▲스튜디오 프리윌루전(서울대학교 장병탁 교수) ▲플래닝고(서울대학교 차지욱 교수) ▲지식과사업(KAIST 양은호 교수) ▲펫나우(연세대학교 박태영 교수) ▲왓섭(이화여자대학교 주원영 교수) ▲로민(한양대학교 백성용 교수) ▲맞추다(중앙대학교 김준영 교수) ▲인졀미(충북대학교 정지훈 교수) ▲아티피셜 소사이어티(한국전자기술연구원 박전규 박사) ▲브이다임(한국전자기술연구원 박민규 박사) 등으로 서울 AI 허브는 AI 서울 펠로우 사업을 통해 총 10개사를 지원했다.

AI 서울 펠로우 2차 사업을 통해 기업들은 연구 성과를 실제 제품 개발과 사업화로 연결하며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서울 AI 허브는 이를 바탕으로 2025년 AI 서울 펠로우 사업에서 기업과 연구자의 협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연구자 네트워크를 확대해 다양한 협업 기회를 마련하고 정교한 매칭 시스템을 통해 기업의 연구 수요에 최적화된 연구자를 연결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 기간을 연장하고 연구 주제별 맞춤형 연구비 지원을 도입해 기업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구 종료 이후에도 기술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서울시 및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사업화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 후속 지원을 확대하며 연구 결과 기반의 특허 출원 및 논문 발표 등 지식재산권 확보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기술 트렌드 세미나와 연구 네트워킹 행사를 정례화하고 공동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AI 서울 펠로우 성과회도 지속 계최한다는 설명이다.

박찬진 서울 AI 허브 센터장은 “최근 AI 기술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AI 스타트업들도 최신 기술 흐름을 민첩하게 따라잡아야 한다"며 "이번 AI 서울 펠로우 사업을 통해 스타트업이 연구진과 협력해 기술 문제를 해결하고, 급변하는 AI 환경에서 필요한 연구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스타트업들이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산학 협력의 가교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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