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신 장비 기업 에릭슨은 전세계 대표 통신사들이 설립한 합작법인 ‘아두나(Aduna)’의 지분 파트너사에 일본의 통신사업자 ‘KDDI’가 합류했다고 5일 밝혔다.
아두나는 2024년 9월 공동 네트워크 API 도입 및 활용을 위해 에릭슨과 글로벌 12개 통신사가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최근 아두나의 파트너사인 AT&T, 티모바일(T-Mobile), 버라이즌(Verizon)은 아두나를 통해 미국 최초로 번호 인증(Number Verification) 및 심 스왑(SIM Swap)에서 표준화된 5G 네트워크 API를 제공하기로 협의했다. 미국 주요 통신 3사가 협력함으로써 개발자와 기업은 신뢰할 수 있는 통신사의 솔루션을 활용해 보다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통신 및 디지털 인프라 분야 혁신기업인 KDDI는 기술적 역량과 마케팅을 포함한 다양한 전문성과 자원을 공유하며 아두나의 영역과 영향력을 강화하고, 아두나의 목표인 고급 네트워크 기능에 대한 개방적이고 차별없는 액세스를 구현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앤토니 바톨로 아두나 CEO는 “KDDI 합류는 네트워크 API를 활용해 통신 산업을 재구성하고자 하는 아두나의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다”라며 ”KDDI와의 파트너십으로 개발자와 기업 고객, 소비자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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