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외이사 8인 가운데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끝나는 4인이 그대로 재선임될 전망이다. 2025년 3월 임기가 끝나는 김영섭 KT 대표의 경영 연속성을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KT는 3월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곽우영 전 현대차 차량IT개발센터장(부사장), 김성철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 이승훈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 김용현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건을 다룬다.
김 변호사는 2022년 3월 정기 주총에서, 나머지 3인은 2023년 6월 임시 주총에서 선임됐다.
2024년 12월 KT는 이들 4인의 임기 만료를 고려해 리스크·규제, 재무, 법률,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걸쳐 신규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을 받았다. KT는 당시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사외이사 후보 추천 시 주주님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사외이사 예비후보를 추천받고자 한다"고 밝혔다.
3개월 지난 KT의 결론은 기존 4인 사외이사의 재선임이다. 이번 주총을 거치면 이들 4인의 임기는 2028년 3월 정기 주총까지 3년 연장된다.
현재 KT 사외이사 8인 중 현대차그룹이 추천한 인사는 곽우영 전 센터장 외에도 조승아 서울대학교 교수가 있다. 조 교수의 임기는 내년 정기 주총까지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KT 1대 주주로 올라섰다.
사외이사 4인과 기존 사내이사 4인까지 총 8인은 차기 KT 최고경영자(CEO) 결정에 관여한다.
김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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