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가 미국 4대 사모펀드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이하 아폴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11일 신한라이프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최고경영진 회담을 가졌다. 양사간 교류를 확대해 퇴직연금·자산운용 솔루션 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아폴로)는 1990년 설립된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보험 및 자산운용 부문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보험상품 ▲자산운용 ▲투자자문 등에 대한 중점 추진사항을 선정해 협력을 이어왔다.
회담에는 마크 로완(Marc Rowan) 아폴로 최고경영자와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등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상호간 전략적 협업 과제를 구체화하고 속도감 있는 실행을 위해 다양한 의견교환과 논의가 이뤄졌다.
진옥동 회장은 변동성이 높은 한국 금융시장의 특수성에 대응하고 성장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자산운용이 중요하다고 봤다.
진 회장은 "글로벌 자산운용역량을 갖춘 아폴로와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퇴직연금·자산운용 솔루션 등의 공동 연구를 통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는 기회로 만들자"고 말했다.
신한라이프는 아폴로가 운용하는 프라이빗 크레딧 솔루션에 직접 투자를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보험사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에 최적화된 자산운용을 검토한다.
아폴로의 자산운용솔루션을 연계한 상품 연구, 재보험 ALM(자산·부채관리)전략과 리스크 관리 역량 벤치마크를 위해 최고투자책임자(CIO),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신한라이프 주요 경영진과 실무진이 뉴욕 아폴로 본사를 방문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영종 사장은 "아폴로와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통해 보험 자산운용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보험·연금 상품의 차별화를 추구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한 발 더 나아가 양사 간 교류를 확대해 자산운용 역량을 고도화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신한금융과 한국 금융시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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