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18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 엔비디아 가속 양자 연구센터(NVIDIA Accelerated Quantum Research Center, NVAQC)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올 하반기부터 운영을 시작할 NVAQC는 선도적인 양자 하드웨어와 AI 슈퍼컴퓨터를 통합해 가속 양자 슈퍼컴퓨팅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엔비디아, 가속 양자 컴퓨팅 연구센터 설립 / 엔비디아
엔비디아, 가속 양자 컴퓨팅 연구센터 설립 / 엔비디아

NVAQC는 큐비트 노이즈 문제부터 실험용 양자 프로세서를 실용적인 장치로 전환하는 것까지 양자 컴퓨팅의 난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학계, 업계 파트너들은 NVAQC를 통해 엔비디아와 협력해 양자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엔비디아 GB200 NVL72 랙 스케일 시스템을 사용해 양자 시스템의 복잡한 시뮬레이션과 양자 오류 수정에 필수적인 저지연 양자 하드웨어 제어 알고리즘을 배포할 수 있다. 

엔비디아 GB200 NVL72 시스템은 양자 컴퓨팅 연구에서 AI 알고리즘 사용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양자처리장치(QPU) 하드웨어 통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NVAQC는 엔비디아 쿠다-Q 양자 개발 플랫폼을 도입해 연구진들이 새로운 하이브리드 양자 알고리즘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퀀티넘(Quantinuum), 퀀텀 머신(Quantum Machines), 큐에라 컴퓨팅(QuEra Computing) 등의 양자 컴퓨팅 혁신 기업들이 NVAQC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들은 하버드 양자 이니셔티브(Harvard Quantum Initiative, HQI)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IT)의 엔지니어링 양자 시스템(Engineering Quantum Systems, EQuS) 그룹 등 주요 대학의 연구진들과 협력해 발전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는 “양자 컴퓨팅은 신약 개발부터 재료 개발에 이르기까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AI 슈퍼컴퓨터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NVAQC는 다양한 양자 연구 커뮤니티와 협력해 쿠다(CUDA)-퀀텀 하이브리드 컴퓨팅을 발전시키며 대규모로 유용한 가속 양자 슈퍼컴퓨터를 만드는 데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말했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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