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S&P(스탠다드앤푸어스)500 지수의 장기 성과를 이기는 파생 전략이 없다며 이를 기반으로 구성한 자사 TDF(Target Date Fund)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투자할 것을 강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4일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TIGER TDF2045 ETF 상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25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하는 ‘TIGER TDF2045 ETF’를 소개했다. 김남기(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사장(ETF운용부문 대표)이 이날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IT조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4일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TIGER TDF2045 ETF 상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25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하는 ‘TIGER TDF2045 ETF’를 소개했다. 김남기(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사장(ETF운용부문 대표)이 이날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IT조선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부사장(ETF운용부문 대표)은 24일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TIGER(타이거) TDF2045 ETF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TDF2045 ETF는 위험자산 전체를 장기 우상향하는 것을 오랜 기간 증명하고 한국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S&P500에 80%가량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20%는 안전한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투명한 ETF 상품이다”고 말했다. TIGER TDF2045 ETF는 25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한다.

TIGER TDF2045 ETF는 미국 대표지수인 S&P500를 활용하는 세계 최초 패시브형 TDF ETF로 생애 주기에 따라 S&P500 비중을 조절하고 패시브 ETF 장점을 모아서 TDF에 직관성과 투명성을 더했다.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 생애주기 자산배분곡선)을 적용해 S&P500(상장일 기준 79%)과 국내 단기채(21%)에 투자한다. 예측 가능한 글라이드패스를 통해 은퇴 5년전인 2040년까지는 매년 1%p씩 S&P500지수 비중을 줄여 장기간 비중있게 투자하는 방식이다.

김 부사장은 이 ETF에 대해 노후 준비를 할 수 있는 ‘원티켓 솔루션’이라고 짚었다. 은퇴까지 20년을 앞둔 30·40대 투자자들이 대상이란 설명이다. 개인형 퇴직연금(IRP) 또는 DC형 퇴직연금 계좌에서 S&P500를 투자하는 이들도 위험자산 비중을 확대할 수 있는 점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최근 미국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조정기에 위험자산 비중을 늘리고 싶다고 하는데 이 ETF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퇴직연금에서) 안전자산 30%를 이 ETF로 바꾸면 위험자산 비중을 최대 93%까지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S&P500 지수의 장기 성과를 이기는 파생 전략이 없다고도 강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2005년부터 현재까지 약 20년 동안 MSCI 월드 지수가 335% 상승하는 동안, S&P500지수는 50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는 “하방을 막아주거나 수익률을 보존해 주는 (S&P500 관련) 파생 상품 같은 경우에도 S&P500 원지수 장기 성과와 비교했을 때 크게 떨어진다”며 “이 상품은 투자자의 노후를 책임질 수 있는 강력한 원티켓 솔루션이 될 수 있고 제 IRP 계좌와 그다음 DC 계좌 안전자산도 점차적으로 타이거 TDF2045 ETF로 바꿔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