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대표 홍범식)는 통신사 최초로 6㎓ 대역을 지원하는 ‘와이파이7(Wi-Fi 7)’ 공유기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공유기는 기존 대비 최대 4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차별화된 네트워크 기술력을 통해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을 원하는 고객의 경험을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직원이 와이파이7 공유기를 소개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직원이 와이파이7 공유기를 소개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측에 따르면 와이파이7 공유기는 빠른 속도와 안정성, 강화된 보안성을 갖춘 차세대 단말이다. 320의 초광대역 채널과 4K-직교 진폭 변조(QAM·Quadrature Amplitude Modulation) 기술이 적용돼 최대 5.7Gbps의 속도가 구현됐다. 이는 기존 와이파이6 공유기 대비 4배 이상 빠른 수준이다. 초고화질 8K 스트리밍부터 클라우드 기반 고사양 게임까지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LG유플러스 측은 "와이파이7 공유기는 2.4㎓, 5㎓, 6㎓ 등 모든 주파수 대역을 동시 활용하는 멀티링크 기술(MLO, Multi-Link Operation)을 통해 최적의 네트워크를 제공한다"며 "기존 와이파이 6에서는 한 번에 하나의 주파수 밴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제품은 여러 밴드를 동시에 연결해 항상 최적의 신호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최적화된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2.5G 속도를 제공하는 초고속 인터넷 상품과 연계해 와이파이7 공유기를 제공한다. 새롭게 2.5G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와이파이7 공유기를 이용할 수 있다.

오인호 LG유플러스 홈사업담당(상무)은 “와이파이7 공유기는 단순한 속도 향상을 넘어 저지연, 보안성 강화까지 모두 갖춘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다”며 “국내 통신사 최초로 6㎓ 대역을 활용한 공유기를 통해 빠르고 안전한 네트워크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인터넷 접속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와이파이7 공유기는 글로벌 어워드를 통해 디자인과 기술성도 인정받았다. 앞서 LG유플러스의 와이파이7 공유기는 올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중 하나인 IF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개최된 ‘WBA(Wireless Broadband Alliacne) 어워드’에서도 최고 와이파이 네트워크 사업자상’을 받았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인텔, 와이어리스 브로드밴드 얼라이언스(WBA)와 협력해 와이파이7의 성능과 기능을 평가하는 기술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차세대 네트워크 고도화에 앞장서고 있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