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지난 2019년 취임 이후 두 번째 연임이다.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JB금융그룹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JB금융그룹

JB금융그룹은 27일 전주 본점에서 제1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기홍 회장의 연임 및 사외이사 선임,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6년간 ’강소금융그룹’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과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둔 내실경영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775억원까지 증가했다. 김 회장 취임 전인 2018년 당기순이익은 2431억원으로 2.8배 증가한 셈이다.

특히 2018년 말 기준 JB금융지주의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9.0%로, 국내 은행지주사 중 금감원 권고수준인 9.5%에 못미쳤지만 작년 말 CET1비율은 12.21%까지 상승했다.

이러한 지속적인 자본비율 개선을 바탕으로 매년 배당금 규모와 총 주주환원률도 혹대해왔다. 주당배당금은 2018년도에 180원이었으나, 2024년 말 995원으로 4.5배 높아졌다. 총주주환원률도 올해 40%이상을 달성하며 시중은행금융지주와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회장은 앞으로 3년간 수익기반을 확고히 하고 신규 사업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는 경영을 ‘시즌 2 전략’이라고 제시하고 ▲전략적 제휴 ▲공생 방안 마련 ▲외국인 금융시장 공략 등 세가지 추진 전략을 밝혔다. 이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경쟁사와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김기홍 회장은 연임 확정과 함께 취임사를 통해 “JB금융그룹 회장으로서 주주, 투자자, 고객, 지역사회, 임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JB금융그룹이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이라는 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JB금융  그룹의 재도약을 위한 Season II 전략의 성공을 위해서도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one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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