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이달 1~3일 사흘치 임원들의 급여를 조기 변제하기로 결정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달 27일 서울회생법원에 1029억원 규모 상거래채권 조기 변제 허가를 신청했다.
홈플러스는 4일 회생 개시 이후 상거래채권은 정상 지급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지난해말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발생한 납품 대금과 정산금 등 비용은 법원의 조기 변제를 허가받아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있다.
홈플러스 측은 협력업체와 지속적은 거래 관계 유지를 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큰 분위기를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가용자금은 현재 1507억원이지만 법원 허가로 1029억원을 집행하면 478억원이 남는다.
그러나 일각에선 기업회생 개시로 금융 채무 동결과 회생 개시 전에 발생한 상거래 채권 지급 지연, 임대료 지급 중단 등 상황에서 이러한 조기 변제를 신청하는 행위는 경영진의 책임의식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직고용 인력 2만명의 2월과 3월 월급의 경우 정상 지급한 상태다.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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