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일부터 인공지능(AI) 서비스에 한국어를 지원한다. 분실한 기기를 찾는 '나의 찾기' 서비스도 우리나라에서 쓸 수 있게 됐다.
애플코리아는 1일 서울 아셈타워 사옥에서 미디어브리핑을 열고 자사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에서 한국어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iOS 18.4, 아이패드OS 18.4, 맥OS, 세쿼이아 15.4 등 운영체제 업데이트 배포를 시작해 한국어 등 언어를 추가했다. 한국어 지원은 출시 10개월만이다. 한국어뿐 아니라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브라질),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간체) 등 총 8개 언어가 지원된다.
이날 애플은 '나의 찾기' 앱의 정식 서비스도 시작했다. 나의 찾기 기능은 아이폰·아이패드·애플워치·맥·에어팟 등의 애플 기기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기의 현재 위치를 지도에서 보거나 기기 위치가 변경될 때 알림을 받을 수 있다. 가까운 곳에서 기기를 잃어버렸거나 찾아야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능이다.
이외에 글을 수정·교정·재작성하는 '글쓰기 도구', 메일 및 알림을 요약하는 '최우선 알림', 사진 속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는 '클린업', 카메라를 활용해 주변 정보를 제공하는 '시각 지능', 음성 녹음 및 요약 기능 등도 새롭게 추가됐다.
음성 비서 '시리'도 업그레이드됐다. 챗GPT와 연동해 챗GPT 계정 없이도 쉽게 기능을 쓸 수 있다. 자연스럽고 정교한 답변을 제공하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연계돼 활용성을 개선했다.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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