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비전이 지난 2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보안 전시회 ‘ISC WEST’에서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ISC WEST’에 참가한 한화비전 전시 부스/한화비전
‘ISC WEST’에 참가한 한화비전 전시 부스/한화비전

ISC WEST는 매년 전 세계 7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 3대 물리 보안 전문 전시회다.

이번 행사에서 한화비전은 ‘이노베이션 비욘드 익스펙테이션(Innovation Beyond Expectations)’이란 주제로 ▲자체 개발 AI 칩셋 ‘와이즈넷9(Wisenet9)’을 탑재한 카메라 라인업 ▲서비스형 영상관제 솔루션(VSaaS) ‘온클라우드(OnCloud)’ ▲엔비디아(NVIDIA) 플랫폼 기반 카메라 등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올해 처음 공개한 시스템온칩(SoC) 와이즈넷9는 영상 화질 개선을 위한 신경망처리장치(NPU)와 AI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NPU가 분리된 ‘듀얼 NPU’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작동 과정에서 각 기능이 서로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했다.

와이즈넷9가 탑재된 카메라는 저조도나 역광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또렷한 화질을 제공하며, 향상된 AI 영상 분석 기능을 구현한다.

‘온클라우드’는 전용 서버나 하드웨어를 구매하지 않고 클라우드 상에서 영상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올해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보안 장비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헬스프로(HealthPro)’ ▲ 영상 분석으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사이트마인드(SightMind)’ 등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선보였다. ‘디자인프로(DesignPro)’는 설치 업체가 직접 솔루션을 설계하고 견적을 낼 수 있도록 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돕는다.

엔비디아와의 협업도 주목받았다. 한화비전은 이번 전시회에서 엔비디아 젯슨(Jetson™) 플랫폼을 활용한 멀티 센서 카메라를 선보였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글로벌 영상보안 시장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AI와 클라우드를 적극 공략해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으로 보안 환경 개선을 넘어 비즈니스 혁신을 이끄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one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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