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고급 자동차 제조사인 재규어 랜드로버가 4월 한달 간 미국으로의 자동차 출하를 일시 중단한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5일(현지시각) "미국은 재규어 랜드로버의 럭셔리 브랜드에 중요한 시장"이라며 "우리는 비즈니스 파트너와 새로운 거래조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4월 선적 중단을 포함한 단기 조치를 시행하고 중장기 계획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미국에 제조 시설이 없다. 이들의 연간 생산량의 4분의 1을 미국으로 수출하는데 관세의 전체 비용을 자동차 가격에 반영하면 수천 달러가 비싸진다.
재규어뿐 아니라 벤틀리 등 영국 고급 자동차 제조업체 모두 비상이 걸렸다. 미국은 영국 자동차의 가장 큰 단일 국가 수출 시장으로 2023년 기준 64억파운드(약 12조원) 상당의 차량이 미국으로 수출됐다. 이는 영국의 전체 상품 수출의 약 10분의 1에 해당한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일 오전 0시1분부터 미국 밖에서 생산되는 모든 자동차에 25% 관세를 예외 없이 부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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