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설계사들의 가상대화 훈련을 돕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AI 세일즈 트레이닝 솔루션(AI Sales Training Solution, 이하 AI STS)'이라 이름 붙은 해당 시스템은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됐다. 설계사들은 이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화법을 연습할 수 있다.
AI STS의 고객 맞춤형 화법은 ▲최신뉴스 ▲보장분석결과 ▲상품별 특징 ▲클로징 등의 단계로 구성돼 있다. 설계사의 음성, 자세 등 학습 내용 전반을 분석해 피드백도 제공한다.
신충호 한화생명 보험부문장은 "AI STS로 설계사는 다양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받아 상담∙판매 역량을 향상시키고, 가입자는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시스템 신뢰성 확보를 위해 금융권 최초로 금융보안원이 평가하는 AI 모델 보안성 제3자 검증을 받았다. 금융보안원이 AI를 활용하는 금융사의 보안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한 제도다. 금융사가 사용하는 AI 모델을 대상으로 모의 공격을 수행한 후 취약점을 찾아내 보안성을 검증한다.
이창희 한화생명 COE부문장은 "시스템 신뢰성 확보를 위해 금융보안원과 함께 혁신금융서비스 보안대책 이행뿐만 아니라, AI 모델 보안성 검증도 수행했다"며 "금융에 AI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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