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사장 윤풍영)는 아모레퍼시픽 온라인몰 ‘이니스프리몰’의 디지털 플랫폼 전환 구축 사업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SK C&C에 따르면 15개월에 걸쳐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클라우드 기반의 초고성능 플랫폼으로 새로운 디지털 이커머스 환경을 구현한 디지털 전환(DX) 사례다. 고가용성 클라우드 인프라와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를 기반으로 무중단 앱 개발·배포, 대규모 트래픽 대응력 강화, 운영 효율성 향상 등 플랫폼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프로모션 시기에도 주문량 급증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이니스프리 전사 시스템 표준화와 클라우드 기술 기준 수립을 통해 시스템 확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 결과 최대 동시 접속자 수 26만명, 초당 트랜잭션 처리량 2만8000건에 달하는 초고성능 플랫폼이 완성됐다. 화면 응답 속도도 평균 0.74초로 축소됐다. 구글의 웹 성능 평가 도구 라이트하우스(Lighthouse) 기준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웹 퍼포먼스 측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클레임 프로세스 및 검색 엔진 최적화로 고객 서비스도 개선했다.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부분 취소하거나 반품 신청할 때도 직관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했으며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검색할 수 있도록 검색 엔진도 최적화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이 구매 이력과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별 맞춤 콘텐츠를 제공하고, 실시간 날씨 정보에 기반해 제품을 추천해 주는 기능도 도입했다.
이종찬 SK C&C 디지털서비스3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DX 기술이 실제 쇼핑 고객 접점에서 어떻게 실질적인 성과와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증명한 모범 사례”라며 “아모레퍼시픽의 디지털 ITS 파트너로서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도약하는 여정에 기술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