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미국에서 양자컴퓨터와 메인프레임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향후 5년간 300억달러(약 42조6570억원)을 투자한다. 28일(현지시각) IBM은 이 300억달러를 포함해 총 1500억달러(약 213조3600억원)를 미국 시장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투자 금액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될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IBM은 이번 발표에 대해 “기술은 단순히 미래를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정의한다”며 “오늘의 발표는 미국의 혁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IBM은 이번 발표 중 특별히 메인프레임과 양자컴퓨터에 향후 5년간 3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점을 언급했다. IBM은 이에 대해 “현재 전 세계의 가치 거래 중 70% 이상이 미국에서 제조된 IBM의 메인프레임을 통해 이뤄진다”고 언급했다.
양자 컴퓨터에 대해서는 “IBM은 세계 최대의 양자 컴퓨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양자 컴퓨터를 계속 설계, 구축 및 조립할 것이다”라며 “IBM의 양자 네트워크는 포춘 500대 기업 중 약 300개 기업과 학술 기관, 국립 연구소 및 신생 기업들에 IBM의 양자 시스템으로의 접근을 제공하고 있고 활성 사용자도 60만명 이상이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IBM은 미국 정부의 가장 큰 기술 공급업체 중 하나로 꼽힌다. IBM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설립된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가 시행한 비용 절감 조치의 영향으로 1분기만 15건의 계약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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