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팩토리를 통해 활용하는 기업의 AI 워크로드는 ‘미션 크리티컬’ 작업이다. 이 워크로드들은 안전히 보호되고 복원 가능해야 하며 워크로드를 충분히 보호할 수 없다면 배포할 수도 없다.”
롭 엠슬리(Rob Emsley) 델 데이터보호 제품 마케팅 디렉터는 19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Dell Technologies World) 2025’ 기간 중 진행된 한국 기자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델은 기업 IT 환경의 ‘보안’에 대해 ‘보호’와 ‘복원’의 두 가지 관점으로 접근한다. 이 중 ‘보호’의 경우에는 IT 관점에서의 취약점을 막는 것 뿐만 아니라 물리적인 공급망 생태계의 신뢰성까지 확보했다. ‘복원’ 측면에서는 신제품으로 ‘델 파워프로텍트 데이터 도메인 올플래시 어플라이언스’를 발표한 점이 눈에 띈다. 이 제품은 기존 대비 최대 4배 빠른 데이터 복원과 2배 빠른 복제 성능과 함께 하드 드라이브 기반 시스템보다 랙 공간은 40%, 전력은 최대 80%까지 절감할 수 있다.
기업의 ‘AI 팩토리’, 충분히 보호 가능해야 활용할 수 있어
롭 엠슬리 디렉터는 “AI 기술의 활용은 보안에서도 공격과 방어 양 쪽에 모두 활용되고 있다. 공격자들에 있어서도 AI 기술은 더 정교한 공격을 광범위하게 쓸 수 있게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기업이 ‘AI 팩토리’를 통해 AI를 도입하면, 이 AI 워크로드는 기업의 ‘미션 크리티컬’ 작업이 된다. 이러한 워크로드들은 안전히 보호되고 복원 가능해야 한다”며 “워크로드를 충분히 보호할 수 없으면 배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기업 IT 인프라의 ‘보안’에 대한 접근 방향은 ‘보호’와 ‘복원’의 두 가지를 제시했다. 이 중 ‘보호’ 측면은 위협이 들어오는 경로를 최대한 차단해 내부 환경의 무결성을 확보하는 방향이다. 롭 엠슬리 디렉터는 이에 대해 “델은 제품 뿐만 아니라 제품을 생산, 공급하는 공급망 전반에까지 투명성을 확보해 신뢰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복원’ 측면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보안은 없고, 악성행위자가 들어오더라도 이를 인지, 복원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델의 ‘파워프로텍트’는 데이터의 보안과 백업, 복원에 대해 강조한다. 문제가 생겼을 때 회복이 가능한 양질의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파워프로텍트 솔루션은 여러 파트너십을 통해 인프라의 모든 구성 요소들에 보안을 강화할 수 있게 한다. 전방위적인 공격 상황에서는 큰 범위에서의 보안 대응보다 각 구성요소별 보안 강화가 효과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복원’과 ‘백업 복구’의 차이로는 ‘인프라 전반에 대한 엔드투엔드 역량’ 측면이 꼽혔다. 롭 엠슬리 디렉터는 “고객들의 인프라에는 다양한 구성요소들이 있고, ‘복원’은 이러한 인프라 전반에 대한 엔드투엔드 역량에서 차별화된다”고 제시했다. 또한 “지금까지 보안 시장은 외부 침입자를 막는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지만, 내부의 위협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 사이버 복원력 측면은 이 때 공격을 100% 막을 수 없더라도, 비즈니스 회복에 대한 100% 보장이 가능하다는 데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이버 복원력, 정확한 시점에 안전하게 복원이 중요
델은 이번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 2025’ 행사에서 기업 IT 인프라의 사이버 복원력을 높일 수 있는 신제품으로 ‘델 파워프로텍트 데이터 도메인 올플래시 어플라이언스’를 발표했다. 델은 이 제품에 대해 “기존 대비 최대 4배 빠른 데이터 복원과 2배 빠른 복제 성능으로 사이버 회복탄력성을 높였다. 하드 드라이브 기반 시스템보다 랙 공간을 40% 적게 차지하고, 전력은 최대 8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롭 엠슬리 디렉터는 “파워프로텍트 어플라이언스는 2009년 EMC가 인수한 데이터도메인(Data Domain)에서부터 이어져 오는 제품군이다. 이 제품군은 전통적으로 하드 드라이브를 사용해 왔는데, 최근의 경우 복원의 가능성 뿐만 아니라 복원 성능도 중요해졌다. 올플래시 구성은 하드 드라이브 기반 대비 더 빠른 복구와 더 적은 전력 소비, 발열 등으로 성능과 효율 등에서 모두 장점이 크다. 델은 이미 파워스토어, 파워맥스, 오브젝트스케일 모두에서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제공하고 있고, 지금이 파워프로텍트의 올플래시 어레이를 내놓을 적기라 봤다”고 밝혔다.
이어 “신뢰성 측면에서도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고 본다. 이미 많은 스토리지 시스템이 올플래시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백업 스토리지의 관점에서도 데이터도메인은 신뢰성을 위한 다양한 역량을 갖추고 있고, 백업한 데이터에 대해서는 모든 데이터에 대한 검증 기술을 기반으로 복구에 대한 보장성을 제공한다. 내부 중복제거 등으로 효율 측면도 확보했고,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양 쪽으로의 배포가 가능해 유연성 측면도 갖췄다”고 말했다.
한편, 델은 IT 환경을 안전하게 관리할 충분한 자원이 부족한 중소규모 기업들에 대해서는 ‘클라우드 기반 백업 복구 서비스’를 제시했다. 롭 엠슬리 디렉터는 “델의 클라우드 기반 백업 서비스는 고객의 상황에 맞춰서 빠르고 쉽게 구성하고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 보안 관리 관련 역량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충분히 쉽고 빠르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서비스는 구독 모델로 제공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현재 구독 모델은 IT 인프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에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라 말했다.
라스베이거스=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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