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이 프리드라이프 인수 마무리 일정을 당초보다 2주 연기했다. 인수 자금은 이미 조달을 완료했으며, 남은 절차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다.
웅진은 30일 당초 이날로 예정돼 있던 프리드라이프 인수 마무리 일정을 6월 13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신고 심사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데 따른 일정 조정이다.
웅진 관계자는 “시점 연기는 일정상의 문제일 뿐이며, 에쿼티 투자와 인수금융 등 자금 조달은 계획대로 모두 완료된 상태로 인수 자체에는 차질이 없다”며 “거래가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수 일정 연기에 따라 프리드라이프의 경영진 개편도 뒤로 미뤄졌다.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윤새봄 웅진 지주부문 대표를 비롯한 3인을 등기임원으로 신규 선임할 계획이었으나, 이 일정은 인수 종결에 맞춰 6월 13일로 연기됐다. 웅진은 이번 일정 변경에 맞춰 한국거래소에 주식취득 예정일을 6월 13일로 정정 공시했다.
앞서 웅진은 프리드라이프 지분 70% 이상을 확보해 인수를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토탈 라이프케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필요한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신속히 인수를 종결하고, 프리드라이프의 경영 안정화 및 장기 성장 전략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 토탈 라이프케어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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