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이 국내 상조업계 1위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하며 ‘토탈 라이프 케어’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고령화 시대를 겨냥한 생애주기 전반의 서비스 확장을 예고하며, 헬스케어·요양·장례를 아우르는 시니어 비즈니스의 핵심축을 품에 안았다.

웅진그룹 로고 / 웅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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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대표 이수영)은 프리드라이프의 지분 99.77%를 확보하고 인수 거래를 최종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프리드라이프는 웅진그룹의 공식 계열사로 새롭게 출범한다. 프리드라이프는 향후 사명을 ‘웅진프리드라이프’로 변경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릴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지난 2023년 12월 시작돼 약 6개월간 실사 및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등 주요 절차를 거쳐 성사됐다. 웅진은 특수목적법인(SPC) ‘WJ라이프’를 설립해 인수 구조를 설계하며 전략적으로 접근했다.

웅진은 이번 인수를 통해 교육·여가·금융·헬스케어·요양·장례 등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구축, 고객의 삶 전반을 관리하는 ‘토탈 라이프 케어’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웅진은 프리드라이프가 그룹 내 다양한 서비스 간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비즈니스 간 결합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웅진은 프리드라이프를 중심으로 시니어케어·헬스케어 등 고령화 시대를 겨냥한 미래 성장축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PMI(Post Merger Integration) 작업도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며, 조직 문화·운영 시스템 통합 전략을 수립해 양사 간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웅진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웅진그룹이 ‘토탈 라이프 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결단”이라며 “프리드라이프가 그룹 내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생애 전 주기를 포괄하는 혁신 서비스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