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에 대규모 장애가 발생해 챗GPT, 스포티파이, 디스코드 등 주요 인터넷 서비스가 동시에 중단됐다.

구글 사옥. / 조선 DB
구글 사옥. / 조선 DB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46분 구글 클라우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전역의 13개 클라우드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엔지니어들이 문제를 파악하고 있다"며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장애는 구글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다수 글로벌 서비스가 영향을 끼쳤다. 오픈AI는 "외부 인터넷 제공업체 문제로 기업 내 인증체계(SSO) 및 로그인 서비스에 어려움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스포티파이도 "여러 서비스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클라우드플레어 대변인 리플리 파크는 "이번 사태는 구글 클라우드 장애 때문"이라며 "일부 서비스가 구글 클라우드를 이용해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장애 신고 사이트 다운디텍터에는 스포티파이 관련 신고 4만4000건 이상, 구글 클라우드 1만건 이상, 디스코드 8000건 이상이 접수됐다.

구글 클라우드는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적용하고 있다"며 "모든 엔지니어링 팀이 서비스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후 2시23분 완화 조치를 시행했으며 1시간 내 정상화될 것이라고 예고했고, 이후 대부분 지역에서 서비스가 복구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CNBC는 "구글 클라우드가 AI 수요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이번 장애는 AWS, 애저와의 경쟁에서 큰 타격"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