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대통령실 초대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48)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을 임명했다. AI 수석은 이재명 정부에서 신설되는 직책으로 전담 조직도 신설될 예정이다.
AI수석은 대통령실 최초의 AI 전담 고위직으로 이 대통령의 ‘AI 3대 강국 도약’ 공약을 체계화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대통령실 정책실장 산하 경제성장수석·사회수석과 병렬로 배치될 예정이다.
특히 대선 공약인 ‘AI 투자 100조원’ 시대 실현 방안으로 펀드 등 투자 로드맵, 10만명 인재 양성, AI 데이터센터 대규모 구축 등을 이끌 예정이다.
1977년생인 하정우 수석은 서울대에서 컴퓨터공학 학사·석사·박사를 마치고 네이버 AI 조직의 핵심 연구 리더로 9년간 활동해왔다. 네이버 클로바 AI(CLOVA AI) 연구소, AI랩,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 등을 거치며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 개발과 서비스화를 이끈 민간 전문가다.
강석훈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발표에서 “하 수석은 AI의 주권을 강조한 소버린 AI를 앞장서 제안하고 이끄는 인사이자,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AI 선순환 성장전략을 강조한 AI 전문가”라며 “네이버 AI혁신센터장으로서의 현장경험이 국가 AI 정책으로 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초대 AI 수석 인선에 대해 “AI 3대 강국 진입이라는 목표를 재확인하고,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민간 전문가에게 권한과 책임을 맡겨 AI 국가 경쟁력을 빠르게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 실장은 전했다.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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