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자율주행 자회사 ‘죽스(Zoox)’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헤이워드(Hayward)에 첫 로보택시 양산 시설을 공식 가동했다고 1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죽스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소마(South of Market) 등 미국 내 여러 도시에서 20대 이상의 차량으로 시험 주행을 하고 있다. 일반 승객 탑승도 시작해 연내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업 서비스 개시가 목표다. 죽스는 “지역 확장과 일반 대중을 위한 서비스 개시에 따른 수요 증가, 향후 시장 확대를 고려해 로보택시 생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헤이워드 공장은 총 22만평방피트(약 2만평) 규모다. 최대 연간 1만대 이상의 로보택시 생산 능력을 갖췄다. 죽스는 초도 생산 목표는 공개하지 않았다.
죽스가 양산하는 로보택시는 기존 자동차를 개조한 형태가 아닌, 자율주행 전용으로 처음부터 설계된 형태다. 외관은 소형 오븐을 연상케 한다. 운전대나 페달 같은 수동 제어 장치 없이 완전 자율주행 기반으로 설계됐다.
죽스는 오랜 기간 무인택시를 운영 중인 알파벳(구글)의 웨이모, 22일 로보택시 유료 서비스를 예고한 테슬라와 상업용 로보택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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