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인 교촌치킨이 빠르면 오는 7월부터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에서 빠진다. 업계 2위인 쿠팡이츠에서는 철수하는 대신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측으로부터 중개수수료 인하 등의 혜택을 받기로 했다.
25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배민 온리’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협약에 따라 교촌치킨은 배민과 요기요, 일부 공공배달앱(땡겨요 등)과 교촌 자체앱에서만 주문할 수 있게 된다. 구체적인 수수료 인하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배민 온리 협약은 2~3년간 유지될 계획이다.
현재 교촌 가맹점은 배민과 쿠팡이츠 양쪽에 입점해 있으며 매출 규모에 따라 2.0~7.8%의 중개수수료를 내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교촌은 쿠팡이츠에서 철수하는 대신 배민 측으로부터 수수료 부담을 줄여 받는 구조다. 배민은 교촌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자사 플랫폼에 대한 고객 유입을 늘리는 동시에 개별 업주들의 주문 증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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