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7월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갤럭시 워치8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시리즈 전체 사양과 예상 가격이 유출됐다.
7일(현지시각) 테크타임즈 등 외신은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8(40㎜·44㎜) ▲갤럭시 워치8 클래식(46㎜) ▲갤럭시 워치8 울트라(47㎜) 등 총 세 가지 모델을 출시한다.
세 모델 모두 삼성전자의 최신 3나노(㎚) 공정 기반 엑시노스 W1000 칩셋을 탑재할 전망이다. 램(RAM)은 2GB로 동일하지만, 클래식과 울트라 모델의 저장 공간이 64GB로 두 배 확대된다. 스탠다드 모델은 기존과 같은 32GB를 유지한다.
테크타임즈는 갤럭시 워치8 시리즈가 건강·피트니스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 가지 모델 모두 심전도·심박수 측정, 생체전기저항분석(BIA) 등을 지원한다. 또 최대 3000니트(nits)에 달하는 초고휘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화면은 사파이어 글래스로 보호돼 내구성이 향상됐으며, 무게는 30~34그램(g)이다.
특히 갤럭시 워치8 울트라는 아웃도어 환경을 겨냥해 설계됐다. 47㎜ 타이타늄 케이스와 590mA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하며, 86dB 긴급 사이렌 기능을 지원해 사용자 안전 알림 기능도 강화했다. 극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과 긴 배터리 수명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한 것이라는 게 테크타임즈 측 설명이다.
업그레이드된 사양만큼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외신은 갤럭시 워치8 시리즈의 유럽 출시가를 ▲갤럭시 워치8 380유로(약 62만원), 410유로(약 66만원) ▲갤럭시 워치8 LTE 모델 430유로(약 69만원), 460유로(약 74만원) ▲갤럭시 워치8 클래식 530유로(약 85만원) ▲갤럭시 워치8 클래식 LTE 580유로(약 93만원) ▲갤럭시 워치8 울트라 700유로(약 112만원) 등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오는 9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Z 폴드7, 갤럭시Z 플립7, 플립 FE(팬에디션) 등 삼성의 새로운 폴더블폰 라인과 함께 공개된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지역에서는 이달 23일부터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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