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8월 1일까지는 관세 협상과 관련해 시간이 있다며 우리 정부에 긴밀히 소통하자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알리는 서한을 공개하고 있다. /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알리는 서한을 공개하고 있다. / 뉴스1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은 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안보실장 협의 자리에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에게 이 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8일 "한미 간 현안 협상과 관련 양국이 동맹 정신에 기초해 큰 틀에서 동맹을 더욱 강력하게 발전하는 방향으로 협의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측은 이에 공감을 표하며 한국을 포함해 주요국 대상 관세 서한이 발송됐으나 실제 관세 부과 시점인 8월 1일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양국이 그전까지 합의를 이루기 위해 긴밀히 소통하길 바란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무역 상대국들을 대한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을 8월 1일까지로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을 수신자로 지정해 "8월 1일부터 모든 한국산 제품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서한 통보했다.

김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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