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생성형 AI를 이용해 대량으로 제작한 영상 콘텐츠 수익화를 제한한다. 유튜브는 이를 콘텐츠 신뢰도 보호를 위한 개입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 픽사베이
유튜브. / 픽사베이

10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의하면 유튜브는 파트너 프로그램(YPP) 수익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비정상적이고 진정성 없는 콘텐츠를 정의를 구체화한다. 최근 AI를 이용해 숏폼 콘텐츠 ‘쇼츠’를 대량으로 양산하는 채널이 늘면서 이런 채널에 수익을 분배하지 않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테크크런치는 유튜브의 가이드라인 개정이 AI 콘텐츠 선긋기라고 봤다. 최근 유튜브에 AI를 이용해서 음성과 자막을 생성한 뉴스 요약 영상, 유명인 딥페이크 위조 영상 등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올해 초에는 AI로 제작된 살인사건 다큐멘터리 시리즈가 유튜브에서 수백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광고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테크크런치는 “유튜브가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을 경미한 용어 수정이라고 표현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대규모 수익화 차단과 콘텐츠 정리 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영상 수익화 여부가 정해지면 플랫폼이 일괄적으로 조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